초기 아이디어는 커플끼리 공동으로 예산을 짜고 데이트 비용과 관련된 소통의 어려움을 줄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사람들마다 데이트에 대한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이 서비스가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긴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사용자 대상을 커플에서 돈을 모으고 싶은 사람들로 변경하였고, 돈을 모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으로 컨셉을 수정하였습니다. 코로나 이후에는 주식, 부동산 등의 재테크가 호황이라, 현재는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으로 경제가 힘들어서 미래를 위해 돈을 모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절약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이를 실제로 실천하기는 어렵습니다. 쉽게 저축 계획을 짤 수 있게 도와주고 목표에 달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 앱의 포인트는 과하지 않은 열정, 압박입니다. 계획을 짜는 대신, 그 계획을 러프하게 짜도록 하는 것입니다. 과한 압박을 느끼거나 부담감을 느끼면 애초에 시작하기가 어렵습니다. 시작 부분에 목표를 적어 큰 꿈을 가질 수 있게 하되, 한 달, 한 주를 단위로 모으고 싶은 세부 목표를 다시 정하고, 이를 위젯이나 앱 내에서 퍼센트 그래프로 표현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한 주의 시작에는 절약 목표만 정하고, 주의 마지막에 달성 여부를 체크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매주 절약 결과를 외부 링크로 공유할 수 있게 하는 형식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거꾸로 가계부는 말 그대로 쓴 돈을 기입하는 것이 아니라, 쓸 돈을 먼저 기입하고, 달성 여부를 확인하는 앱입니다.